yonkodream
" 연고드림학원 " 이 여러분의 합격의 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학원소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합격 후기

  • 작성자 : 신00
  • 작성일 : 2024.06.26
  • 조회수 : 35
꿈에 그리던 연세대학교에 편입하게 되어 주변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축하를 받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사실 작년 이맘때쯤 연세대학교에 편입 한 사람들의 합격 수기를 보면서 막연히 부러워했고, 과연 내가 이룰 수 있는 도전인가에 대해 신중히 고민을 했었던 것 같다.
나도 블로그를 통해 논술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기 때문에, 내가 작성하는 글 또한 누군가의 앞날의 변화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편입 논술 합격 수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1. 편입 논술 준비 계기
대학 입시 당시에는 큰 욕심 없이 성적에 맞춰 지방대인 전적대학교에 입학했다. 전적대학교가 소위 남들이 말하는 명문대는 아니었지만, 학교에 입학한 후 다양한 새로운 경험들을 해갔고, 동기와 학교에 정이 많이 들었다. 그러나 애교심과는 별개로 진로와 관련된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학벌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 희망하는 진로 역시 본인의 능력과 분리해서 봐도 학벌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2학년부터 편입을 가끔 생각만 하다, 4학년이던 작년 3월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편입을 실행으로 옮기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마침 인턴 후 받을 수 있게 된 실업급여 덕분에 수강료에 대한 부담 역시도 덜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확실히 나에게 투자할 수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문과생의 경우, 보통 편입이라 하면 편입 영어를 많이 생각한다. 서성한 중경외시~.등 인서울 대부분 대학이 편입 영어를 통해 편입생을 선발하는데, 원서를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는 편입 영어가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연고대 편입은 논술로 선발하기 때문에, 두 대학만 바라보고 준비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그러나 편입 논술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편입 영어는 도저히 잘할 용기가 없었다. 현역 당시에 영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은 탓에 토익 공부에도 허덕이던 나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도박을 한다면 영어에 걸 바에는 논술에 거는 게 더 걸어볼만했달까,,,?그동안 진로와 관련된 부분의 활동도 꽤 많이 해왔다고 생각했기에 논술 합격권에 인접하면, 서류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서류+논술을 보는 연세대와 고려대 학교 단 두 학교의 편입을 결정했다.

3월 초중순쯤 몇 주 동안 블로그와 카페 인스타를 통해 합격자 후기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찾아보니 대형학원과 소수정예 학원들이 여러 곳 있었다. 그중에서 나는 지방에 살다보니 줌으로 수업을 들어야 했으며, 논술 첨삭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인 소수정예를 택했다. 서울에서 수업받는 친구들과 똑같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었다. 그렇게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합격한 합격자를 통해 알게 된 선생님과 상담하게 되었고, 수업을 결정했다. (호호...옥시 논술 선생님 정보가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공유해 드릴게요! )


2. 편입 공부

편입 논술 공부는 4월에서 12월까지 약 8개월간 했다. 그 사이에 토익 점수 갱신과 4학년 1,2학기도 병행했다 (해외 어학연수도 다녀옴..)
논술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었으며, 3시간 이상 진행되었다. 수업 이후에도 재작성과 숙제가 계속 있었다. 논술에 시간을 꽤 투자해야 했다. 4월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논술의 기초과정부터 천천히 밟아나갈 수 있었고, 글 작성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나의 논술 선생님은 재작성 의무와 논제 분석의 중요성을 항상 크게 강조했다. 이 두 가지는 여름쯤 다녀온 캐나다 어학연수 기점으로 해이해진 내 맨탈과 의지를 통해 강조해 주셨던 이유를 뼈져리게 느꼈다. 4-6월까지는 숙제와 재작성 의무를 철저하게 지키면서 노력했지만, 7-8월에 해외에 다녀온 이후 슬럼프가 오면서 마음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재작성도 빠지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공개 첨삭을 진행하는 수업에서 같은 시기부터 수강을 했던 친구들과의 격차가 벌어진 것이 느껴졌다. 그 이후 마음을 다시 다잡았기 때문에 돌이켜 보면 공개 첨삭이 자극제로 큰 역할을 해 준 것 같다.
재작성의 의무와 더불어 논제를 분석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는 것을 느꼈다. 마음을 다잡기 이전에는 선생님의 강조에도 불구하고 글을 잘 쓰려고만 하다 보니 이것저것 쓰고자 하는 것을 난잡하게 담고 싶어 했고, 나의 글에는 가독성 없는 온통 난잡한 요약식 글의 결과물만이 남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기초 논술 강의를 듣고 수업 내용을 다시 손으로 써가면서 차근차근 정리했다. 특히 선생님이 반복해서 강조하신 것들을 단순히 아는 것을 넘어, 체화하려고 노력했다. 신기하게도 나의 선생님은 내가 그렇게 공부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갈 때쯤 나의 노력을 먼저 알아봐 주셨다. 소수 정예로 수업하면서 내가 선생님의 제자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져서, 나에게 도움을 주시는 분의 존재가 분명해서 공부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선생님의 쓴소리를 유의미한 변화의 촉진제 삼아 12월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다.

편입 공부에 있어서 대부분은 학원을 통해 수업을 들었기에 학원 이외의 작은 노력들을 말하자면 사회학과에 지원하는 만큼 '현대 사회학'이라는 책을 개인적으로 얕게나마 훑었고, 토익 공부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결국 끝끝내 890점을 받아, 마의 900은 넘지 못해서 아쉽지만 합격하고 나니 토익 점수보다는 논술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진다. 또 4학년을 병행하면서 학점을 놓지 않았다. 편입에는 전적대학교 성적 또한 평가 대상이기에 놓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학교 수업에서도 빠짐없이 듣고, 4점대를 유지하려고 했다. 논술 공부를 1순위로 하되, 주변의 것들 또한 분명히 챙겨야 한다. 남들과는 다른 차별점을 확보하고 편입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3. 시험 당일

​고려대와 연세대의 편입학 시험은 각각 12월 17일, 18일에 진행되었다. 수요일까지 전적대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치르고, 거의 종강을 하자마자 인 금요일에 정신없이 서울로 올라갔다. KTX를 타고 올라가는 내내 불안감으로 가득 차 과연 이 여정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의 끝엔 걱정밖에 없었고, 결국 선생님의 철저한 가르침을 반복하고 마무리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중요하게 강조해오신 것을 정리한 노트를 읽었고, 그렇게 논술 공부의 마무리를 맺었다.
시험 당일, 연세대학교를 가는 길은 너무너무 추웠다. 부산은 이렇게 추운 날이 없었는데, 하필 이때 또 서울이 -14도였나... 너무너무 추운 날이었다. 버스를 타러 가는 길에 속눈썹이 얼어 물이 맺혔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추위에 떨며 아침 일찍 연세대학교로 향했다. 연세대는 시험이 10시인데 한 시간 전 입실이라 ...... 거의 8시 30분쯤에 도착을 미리 했어야 안전했다. 정문 앞에서 수험표 검사를 하고, 들어가는 길에 시계를 파시는 할머니 분들이 계시길래 대수롭지 않게 지나왔는데, 고사장 안에 시계가 없었다......
전날 고려대에서는 고사장 안에 시계가 있는 대신, 본인 시계 지참이 불가능했다. 연세대 또한 고사장에는 기본적으로 시계가 있겠지 하고 아날로그시계를 대수롭지 않게 챙기지 않고 왔는데 없어서 너무 당황했다. 그래서 밖에 나가려고 했는데 건물 밖에 나갈 수가 없다고 해서 완전 멘탈붕괴......ㅠㅠ
그래도 손들면 시간 알려주신다고 하셔서 무사히 응시할 수 있었다.
또 고사장 내에서 대기하는 시간 동안 히터가 안 틀어져서 너무 추워서 버티기가 힘들었다. 핫팩을 꼭 필수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외부적인 요소로 인해 불안 속에 시험이 시작되었다. 공감에 대한 제시문이 나왔는데, 나름 준수한 난이도로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평소 영어 제시문에 대해 자신이 없었는데 영어 제시문도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물론 모든 것이 해석이 되지는 않았지만, 1번 문제의 경우 논술에는 중요한 단어 위주로 비교가 되기 때문에 중요 포인트를 잡고 제시문을 비교해나갔다. 특히 논지에 대한 3자 비교. 분석 문제가 나왔는데, 수업 시간에 대비했던 대로 차근차근 비교를 시작해나갔다.

1번 문제의 경우 공감의 형성 과정과 효과 측면에서 분석했다. 또한 '혐오'라는 단어가 제시문에 나온 만큼 1번에서도 이를 언급하고, 2번 문제에서도 '혐오'를 엮어 긍정. 부정의 양면적 평가를 진행했던 것 같다.
평소 시간 부족으로 애를 먹었던 나는 연세대학교 시험에서 그래도 1100자 이상을 채우고 나왔다는 사실에, 시험장을 나오고 후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또, 처음으로 볼펜으로 답안지를 작성했는데 그날따라 글이 보기 좋게 깔끔하게 적혔다는 생각에 미련 없이 고사장을 나오게 되었다.
정신없이 들어갈 때와 달리 나올 때는 연세대학교 풍경을 그제야 편히 둘러볼 수 있었는데, 너무 예뻐서 이 학교는 진짜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4. 1차 발표 및 기타서류.학업 계획서 작성

1월 4일에 예정된 1차 합격자는 2시간 일찍 나온 3시쯤 나왔던 것 같다. 근로 알바를 하고 있는 요즘, 그날 합격 발표가 났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불안함에 떨며 밖으로 나왔다. 연세대학교에 정말 붙고 싶었기 때문에 합격자 조회 버튼을 누를 때 손이 너무 후들거려서 진정이 잘 안되었다. 그래도 이미 나온 결과를 마주해야 했기에 조회 버튼을 눌렀는데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있기에 너무너무 기뻤다.
기쁜 소식을 선생님께 전하고 1월 6일까지 서류와 학업계획서 작성에 매진해야 했다. 특히 올해는 1월 5일과 6일 단 이틀 안에 제출해야 했기에 사실상 하루 정도 밖에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서류의 경우에는 사전에 미리 선정하였고, 학업계획서의 경우에는 글감을 마련하고 틀을 잡는 정도로만 작성을 했었었다. 그래서 완전히 제대로 작성해야 하는 시간이 많이 촉박했다. 전적대 전공과 관련된 활동도 많이 했었기에, 어떻게 녹여낼지 많이 고민했었다. 해온 모든 활동을 강조하기보다는 유의미한 활동에 중심점을 두고, 노력해온 것들, 그리고 왜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여야만 하는지에 대해 어필하고자 했다.
1월 5일 동안 서류와 계획서를 작성해 6일 새벽 5시 30분에 집을 나와 서울로 향했다. 선생님께서 학계서를 봐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원본대조필을 받아야 했기에 우편 대신 입학처에 가서 방문 제출을 했다. 돌아오는 기차가 3시 50분인데, 3시쯤 가니까 안에 대기자도 많고 너무 촉박했다.
결국 밥 한 끼도 못 먹고 기차 시간에 겨우 맞추어 기차역에 도착했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너무너무 힘든 하루였지만, 오늘로 편입이 완전히 마무리되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속 시원하기도 했다.



5. 발표

인터넷을 보다 보니 1차와 달리 최종 합격의 경우 매년 조기 발표를 해왔다고 해서 설날부터 기다렸다.... (나만 그런 거 아니죠)
근로를 하면서도 집중도 잘 안됐고, 최종 합격 발표일이 다가올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했다. 결국 합격 발표는 2월 1일 당일까지 끌고 오게 되어서, 근로를 가지 않고 집에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누워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선생님의 카톡으로 바로 확인했다.
몇 시간 뒤에 보기보다는.. 이번 역시도 이미 나온 결과를 수긍하자는 마음으로 떨리는 손을 진정해가며 조회 버튼을 눌렀다. 위를 손으로 가리고 조회했는데, 합격확인서 버튼이 있어 손을 내렸다. 빨갛게 적혀있는 '최종 합격'이라는 글자가 믿어지지 않아 멍 때렸다.
너무너무 기쁜 마음으로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주변인들에게 축하를 받고, 가족에게는 기쁨과 자랑이 되었다.

​살면서 멋있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하루였다.
무언가에 도전하며 성공을 이뤄낸다는 기쁨을 처음으로 느꼈다. 편입을 하고 나니 어떠한 도전 역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꺼이 해보려고 하는 마음이 생겼다.
연세대학교에 가게 되어서도 이 마음 변치 말고, 끊임없이 도전해 보려 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

편입 논술에 집중을 하다가 힘들었던 9월의 어느 날, 비공개로 글을 작성했다.
고등학생 당시 대학 탐방으로 간 연세대 사진을 찾아냈다. 그러면서 사진을 현실로 만들어 내자고 끊임없이 다짐했다.
또, 박혜원 토익 선생님이 올해 3개월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라고 했던 것이 마음에 와닿아 문구를 가지고 왔다. 2022년을 누구보다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었다.
나한테 달린 내 미래를 후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저 시점 이후 100일간 열심히 하며 편입 논술의 종지부를 찍었다.
무너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렸다.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싫어하고 못하는 나도 해냈다. 분명 나보다 우수한 사람은 더 많을 것이며, 연세대 편입을 꿈꾸는 다른 누군가 역시 나보다 우수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자신이 못하고 잘하고보다는, 후회 없이 노력하고 노력의 끝에 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거라는 믿음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 편이 성공을 위해서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성공의 경험을 통해,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살아나가려 한다.